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마지막 변론기일(2월25일)을 앞두고 22일 서울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무대에 오른 한 20대 여성이 “헌법재판소는 부정선거의 증거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사기로 탄핵 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하자 집회 참가자 3만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를 외쳤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약 2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국가 비상 기도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 ‘대한민국을 구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다.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해온 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민주노총은 오후 3시부터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열었다. 촛불행동 집회 이후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가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무대에 올라 “내란수괴 윤석열은 당연히 파면돼야 한다”며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우리의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오후 5시쯤에는 서울 경복궁역 인근으로 이동해 퇴진비상행동과 함께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 모인 약 1만1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내란 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국힘당을 해산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