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부동산 공법 분야 1타 강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 제자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학원 강사 A(50대·남)씨가 몸담았던 수험 학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제자와 네티즌들의 글이 수백 건 이상 올라왔다.
제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건강하신 모습으로 수업하셨는데 믿기지 않는다” “믿을 수 없는 소식에 황망하고 당황해서 멍하게 있었는데 조금씩 사실임을 인지하게 되니 슬픔이 몰려온다” “문장 한 컷 한 컷을 수험생의 입장에서 암기할 수 있게 알려주신 자상하신 교수님이셨다.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소서” 등의 글을 수강 후기로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A씨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에도 “교수님 덕에 힘든 생활 버틸 수 있었다. 그곳에선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시라. 항상 감사했다” “34회 합격생이다. 교수님 부고 소식에 너무 놀라 찾아왔다. 너무 보고 싶은 교수님. 부디 그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란다” “가시는 길에도 학생들 걱정하셨을 텐데 이젠 편히 쉬시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A씨가 몸담았던 수험학원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맑은 미소와 강의에 임하는 열정을 기억하는 모든 이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교수님을 떠나보낸다”며 “부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게 쉬시길 바란다. 교수님과 함께하는 동안 내내 감사했다. 교수님의 열정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경기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쯤 평택시 지제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B씨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다 아내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사망했다.
B씨는 범행 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검거됐다. B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지난 17일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B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