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뉴시스

인천지역에서 적발된 마약 사범 숫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박성민)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지역에서 총 1823명의 마약사범이 적발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7~2019년 인천에서 적발된 340명에 비해 5.4배 늘어난 규모라고 인천지검은 설명했다.

전국 마약 사범 중 인천에서 적발된 마약 사범 비율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17~2019년) 19%에서 이후(2022~2024년) 48.6%로 30%p 가까이 높아졌다.

인천지역에서 당국에 의해 압수되는 마약의 양도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지역 마약 압수량은 2022년 151.5㎏에서 2023년 178.9㎏, 2024년 321.6㎏으로 증가했다.

인천지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해외여행 관광객과 국제화물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여행객을 가장하거나 항공화물에 숨겨 들여오는 수법 등으로 이뤄지는 마약 밀수가 함께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엔 인천지검이 직접 구속한 마약 밀수사범 66명 중 56%(37명)가 10대와 20대로 파악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등 익명성이 보장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집된 단계별 밀수 가담자들은 서로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밀수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해외 총책 등의 지시를 받으며 범행을 저지르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밀수 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