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최근 집에 혼자 있던 도중 발생한 화재로 화상 등을 입어 중태에 빠진 A(12)양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인천시교육청은 28일 회의를 열고 학생 맞춤 통합지원금을 활용해 A양 가족의 주거 안정을 위한 생필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A양이 입원 중인 병원, 관할 구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치료비 지원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A양이 회복된 이후에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학생 개별 맞춤 사례 관리를 진행하고, 교육청 자체 모금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A양이 다니는 학교를 관리하는 시교육청 산하 서부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민간 지원기관 등과 학생 맞춤 통합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주거비와 생계비, 의료비, 심리치료비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 외에 돌봄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A양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43분쯤 혼자 있던 인천 서구 심곡동 집에서 불이나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당시 A양의 아버지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어머니는 일터에 나가 있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화재 피해를 입은 학생이 빠르게 회복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