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업소에서 흉기를 들고 강도 행각을 벌인 40대 형제(兄弟)가 범행 약 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와 친동생 등 2명을 전날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형제는 2일 오전 9시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3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폭행한 뒤 금목걸이와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 형제에 대한 검거는 서대문경찰서의 협조로 이뤄졌다. 사건 당시 처음 112 신고를 접수한 서부서는 서울 관내 전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후 방범카메라 분석 등을 통해 A씨 형제가 타고 도주한 차량을 특정, 서대문서 강력팀과 함께 용의자 수색에 나섰다. 마침내 경찰은 사건 발생 약 7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4시쯤 범행 장소 인근 마사지 업소에서 A씨 형제를 체포했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중 A씨 형제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