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걸스데이의 원년 멤버였던 장혜리(33)가 과거 ‘스폰서’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 출연한 장혜리는 “아직까지도 제일 힘든 부분인 게 ‘술을 한잔 하자면서 일 얘기를 하자’든지 ‘이렇게 하면서 인맥을 키워야 네가 클 수 있어’라고 한다. 그런 제안들이 너무 많다”라며 “내가 조금 더 일하고 싶으면 이 자리를 가야 할까? 굉장히 고민이 된다”라고 토로했다.
장혜리는 “신인 때 그런 술자리에 한번 갔다. 상대가 되게 유명한 대표님이었다”며 “남자 신인도 불러서 노래도 하고 그러더라. 근데 저한테 그런 제안을 하신 거다. ‘내가 너를 키워주는 대신 너는 내 여자친구를 해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장혜리는 “저는 당황해서 ‘아닌 것 같다’라고 했는데, 본인이 그런 만남을 통해 키워낸 여자 연예인들을 언급하면서 ‘너도 내가 그렇게 만들어줄게’라고 했다”면서 “저는 어린 나이에 자존심이 많이 상해서 ‘내가 이렇게 하지 않아도 성공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장혜리는 “그분이 ‘너는 그렇게 하면 절대 못 커, 너는 이렇게 해서 커야 하는 거야. 이쪽 바닥은 다 그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장혜리는 연예계 생활을 하다가 스폰서 제의를 한 대표를 다시 만났다며 “‘너는 그때 내 제안을 거절해서 지금 그런 거야. 유명해지지 않는 거야’라고 하더라”고 했다.
장혜리는 “‘내가 그때 그런 결정을 했다면?’이라고 생각은 해본다”며 “근데 어떻게 그 사람을 믿고 내 모든 걸 다 줄 수 있나. 저는 만약에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계속해서 못 한다고 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걸스데이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던 장혜리는 걸스데이를 탈퇴한 후 밴드 비밥의 베이스 기타 겸 보컬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2020년 트로트 곡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