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5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20대 민생의제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 대표 암살 계획’에 대한 제보가 자당 여러 의원들에게 들어왔다면서 경찰에 이 대표 신변보호 조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를 포함해 다수 의원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제보자들이 이런 내용을 알려오면서 이 대표 경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군 측에서 받은 제보다’ 등의 언급과 함께 아주 구체적인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며 “제보를 전달하며 이 대표의 외부 노출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이르면 오늘 신변 보호 요청을 할 것”이라면서 “조만간 보호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질문을 받고 “온라인에서 양쪽(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협박하는 사건이 꽤 많이 있다”며 “이러한 사건에 대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나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적극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