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숨진 채 발견된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의 빈소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빈소 입구에는 “아티스트 휘성, 그는 우리 마음속 별로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이 입구에 걸렸다. 현수막 아래에는 최씨의 앨범과 함께 고인 팬들의 손편지가 놓였다. 편지에는 최씨를 추모하는 글귀가 적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이 시작되면서 동료 가수들의 조문과 추모 화환이 잇따라 도착했다. 오후 1시 20분쯤 가수 KCM(본명 강창모)이 배우 김태우씨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KCM은 오는 15일 최씨와 대구에서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KCM은 별 다른 말을 남기지 않은 채 오후 1시 50분쯤 이곳을 떠났다.
최씨 소속사 측은 본래 장례를 열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많은 분들과 함께 추모하고자 빈소를 차리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오전 6시 영결식 진행 후 발인 예정이다.
최씨는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본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는 주사기가 발견됐다고 한다. 최씨는 발라드 가수로 활동하며 2002년 ‘안 되나요’부터 2010년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을 대표곡으로 남겼다. 최씨가 사망한 직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부검을 맡겼다. 국과수는 사인(死因)에 대해 1차적으로 ‘사인 미상’ 결론을 내렸다. 최씨의 명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까진 최소 2주, 최대 한 달이 걸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