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고속도로에서 대형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차량 42대가 연쇄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18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1분쯤 전남 보성군 겸백면 남해고속도로 초암산 터널 인근에서 연쇄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차량 42대가 잇따라 부딪혔고, 11명의 경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45인승 대형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방호벽을 들이받은 뒤 뒤따르던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연쇄추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보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수습을 마무리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