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건강 관리 앱 ‘손목닥터 9988’ 참여자가 194만명을 기록했다. 2021년 11월부터 작년 말까지 참여자들의 누적 걸음 수는 총 3조4373억 보(步)로 나타났다. 성인 보폭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24억㎞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구를 5만9973바퀴를 돈 거리와 같다. 서울시는 18일 이 같은 손목닥터 사용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손목닥터9988 인포그래픽

연령대별 이용 분석 결과, 지난해 70대 이상 참여자들이 높은 걸음 수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참여자도 꾸준히 높은 걸음 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걸음 수 최다 연령대는 2021년 60대(15만1178보), 2022년 60대(26만8634보), 2023년 60대(17만7630보)로 3년간 60대가 가장 많았다가 작년에 처음 70대(25만5812보)로 바뀌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래 75세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지난해 연령 제한을 없애면서 70대 이상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하게 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걷는 날은 수요일로, 수요일 1인당 연간 누적 걸음 수(20만2199보)는 걸음이 가장 적은 일요일(15만1148보)보다 약 36% 많았다.

2024년 하루도 빠지지 않고 365일 8000보 이상(70세 이상은 5000보)을 걸어 매일 200포인트를 받은 참여자는 총 1186명이었다.

그동안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은 사람은 총 43만2780포인트를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걸어서 모은 포인트를 주로 음식점(31.9%), 편의점·마트(22.5%), 약국(8.2%) 등에서 사용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 19일부터 손목닥터 포인트로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3’를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5000포인트 이상 보유한 손목닥터 회원이라면 갤럭시 핏3를 특별 할인가인 5만5000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다. 보유 포인트가 부족한 경우 서울페이 상품권을 활용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5만대씩 총 10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