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뉴스1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20일 서울 역삼동 빗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초기 대표이사를 지낸 김대식 고문에게 회삿돈으로 아파트를 매입 자금을 지원해줬다는 혐의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이다.

최근 빗썸이 2021년 임차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아파트의 전세 자금 일부가 김 고문의 서초구 아파트 조합원 분담금을 치르는 데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빗썸코리아 명의로 전세를 얻은 아파트의 보증금이 2023년 수억원 올랐는데, 이 증가분을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빗썸 측은 “의혹의 일부는 사실로, 김 고문이 금감원 조사 직후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아 아파트 구입에 썼던 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