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됐던 쇼호스트 정윤정씨가 NS홈쇼핑을 통해 복귀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 NS홈쇼핑 ‘더마큐어’ 화장품 판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정씨는 2023년 1월 28일 현대홈쇼핑 방송에서 자신이 판매하는 화장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이라는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제작진이 발언 정정을 요구하자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느냐”라고도 했다. 이에 욕설 논란이 불거졌고, 정씨는 같은 해 4월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금지 처분을 받는 등 사실상 업계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정씨는 욕설 논란 약 6개월 만에 NS홈쇼핑 협력사 측 게스트로 복귀를 준비했지만, ‘꼼수 복귀’라는 비판 속 복귀가 무산됐다.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장까지 TV홈쇼핑 7사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해 제재가 내려진 지 6개월도 안 돼서 변칙적인 방법으로 다시 홈쇼핑 방송 출연 기회를 주는 데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복귀는 NS홈쇼핑과 직접 계약한 것은 아니며, 화장품 제조사와의 계약을 통해 게스트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방송 출연 여부는 해당 협력사 계획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NS홈쇼핑 관계자는 “NS홈쇼핑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방송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이번 출연 결정 또한 내부적으로 면밀한 검토를 거쳤으며, 방송 과정에서 고객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