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23일 밤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콤플렉스콘’에 ‘NJZ’ 이름으로 출연한 멤버들은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다”며 “(독자 활동을 금지한) 법원의 결정을 준수해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요계에선 어도어 소속 ‘뉴진스’로 활동하길 거부하고, 법적 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한다. 소속사 어도어는 24일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활동 중단 선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 간 전속 계약 분쟁의 기로는 또다시 법원의 손에 놓이게 됐다. 내달 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은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을 진행한다.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 이의 제기 절차를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