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속 확산함에 따라 소방 비상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한다고 25일 밝혔다.
소방 비상 대응단계는 1·2·3단계로 나눠진다. 이 중 3단계는 가장 높은 대응 단계다. 5개 이상 소방서의 보유 자원을 총력 대응한다. 소방청장이 화재 진압을 직접 지휘할 수 있다. 국가 차원의 동원 및 지원이 가능하다.
소방당국이 올해 산불 등 재난으로 대응 3단계를 발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방청은 3단계 발령에 따라 전국 특수구조대 9개대를 경북지역으로 출동시켰다.
경북 안동하회마을 등 주요지역 방어를 위해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전진배치했다. 또 대용량 및 원거리 방수가 가능한 고성능 화학차도 파견했다.
소방당국은 민가와 사찰 등 시설 보호에 총력 대응하고, 주민 대피 유도 및 인명구조·보호에 최우선으로 나선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 안전관리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