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27일 안동 시내로 확산하자, 산림 당국이 진화 헬기를 긴급 투입해 도심 인근의 불길을 잡았다. 앞서 이날 오전 이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2시쯤 진화 헬기를 투입해 경북 안동시 안동병원에서 2㎞가량 떨어진 남후면과 남선면의 불길을 진압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시내로의 확산은 막아 우선 한숨은 돌린 셈”이라고 했다.
앞서 안동시는 27일 오전 10시 29분 재난 문자로 “남후면 무릉리에서 시내 방면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시민들이 안전에 유의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일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해 돌풍을 타고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안동지역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52%를 보이고 있다. 전체 화선은 82.5㎞로, 40.3㎞가 진화됐고 40.2㎞에 대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안동 산불지역에 진화헬기 16대와 진화인력 908명, 진화차량 151대 등을 배치해 주불 진화에 나섰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산불 진행 방향에 따라 환자 이송 대피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