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 /뉴스1

배우 한지민(43)을 향해 악성 게시물을 남긴 30대 여성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30대 여성 A씨를 한지민에 대한 협박·모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 9∼10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한지민이 출연하는 영화에 훼방을 놓겠다” “입 닫아라” 등의 글을 19건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작성한 모욕·협박 글에 한지민과 그의 지인들까지 태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소속사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미국에 있는 소셜미디어 운영사에 협조를 요청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지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작년 11월 한지민에 대해 악성 글을 게재한 악플러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한지민에 대해 지속적으로 악의적 비방과 인신공격을 일삼고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정황을 확인해 법무법인을 선임한 후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앞으로도 각종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포털 사이트 등에서 한지민 배우에 대해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는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경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온라인상에서 소속 배우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을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합의와 선처는 절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악성 게시물 등에 대한 제보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