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누군가 경기도 화성의 산 정상에 인화물질을 뿌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0분쯤 화성시 비봉면 태행산 정상 데크에 인화물질이 흩뿌려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소방당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폐오일로 추정되는 물질이 정상 데크 곳곳에 뿌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해당 물질을 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통도 현장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등산객 등으로부터 “며칠 전부터 해당 물질이 흩뿌려져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장 안전 조치와 함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