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만 찬 채 혼자 왕복 6차선 도로를 돌아다니던 아이를 한 시민이 발견해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려줬다.
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새벽, 전남 여수에 위치한 미평파출소에 “기저귀만 착용하고 왕복 6차로 도로에서 돌아다니는 아동을 보호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는 집 주변 편의점과 도로 등을 돌아다니다 해당 시민에게 발견됐다.
신고자는 직접 파출소로 와 경찰에 아이를 인계했다. 경찰은 곧바로 추운 날씨에 떨었을 아이에게 근무복과 이불을 덮어줬다.
경찰은 112 시스템 신고 이력을 통해 아이의 보호자를 신속히 특정해 연락을 했다.
연락을 받자마자 파출소로 달려온 보호자는 위험에 처한 아이를 외면하지 않은 신고자와 경찰의 신속한 대처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찰은 보호자와 아이를 순찰차로 안전하게 귀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