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지난 2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김민희(43)와 홍상수(65) 감독이 최근 아들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연합뉴스는 김민희가 최근 아들을 출산해 하남시 소재 산후조리원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월 김민희가 연인인 홍상수 감독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져 올해 봄 출산을 앞뒀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후 약 한 달 뒤인 지난 2월 독일 베를린으로 향하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김민희가 만삭인 상태로 홍 감독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이 임신설과 관련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홍 감독은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홍 감독은 영화 작업과 관련한 질문에 “나와 어시스턴트, 프로덕션 매니저인 김민희, 붐 마이크 기사까지 네 명이 작업한다”며 김민희 이름을 콕 집어 언급했다. 프로덕션 매니저는 제작 실장으로도 부르며, 영화 제작 현장의 전반적인 관리와 운영을 담당한다.

한편 김민희와 2016년부터 9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홍 감독은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결혼한 동갑내기 여성 A씨와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 감독이 2016년 A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냈으나, A씨가 사실상 관련 서류 수령을 거부해 무산됐다. 이에 홍 감독이 정식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법원은 홍 감독이 아내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