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개헌‧개혁‧민생 대통령이 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맥아더 동상이 있는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대한민국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자유의 가치가 훼손되고 분열‧갈등과 정치꾼들의 야욕이 판치면서 나라가 무너져가고 있다”며 “75년 전 인천상륙작전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냈던 것처럼,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해 분열과 갈등이 아닌 진실과 정의, 자유가 넘치는 국민 대통합의 국가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대통령‧정부‧국회의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과 미래 준비를 위한 정부 부처 운영 시스템의 혁신적 개혁, 일자리와 주택 등 걱정 없는 과감한 민생 정책 추진 등을 공약했다.

유 시장은 “자유와 보수의 가치를 재건해 하나로 잇겠다”며 “비정상의 나라를 정상적인 국가로 대개조해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선거 캠프를 마련하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다.

유 시장은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유 시장은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김포시장을 역임하고 17·18·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그는 2014년과 2022년 인천시장 선거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