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또2000 59회차 1등 복권./동행복권

딸과 산책을 하던 중 구매한 복권이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하게 된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경기도 포천 한 복권 판매소에서 산 스피또2000 59회차 복권 1등에 당첨됐다. 스피또2000의 1등 당첨금은 10억원으로, A씨는 1세트(2장)를 구매해 2장이 동시에 당첨되면서 20억원을 받게 됐다.

A씨는 “평소 로또 복권과 스피또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며 “어느 날 저녁을 먹고 딸과 함께 산책을 나왔는데 복권 판매소를 지나치게 됐다. 지난번 구매했던 스피또 복권 중 소액 당첨된 게 있어 해당 복권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판매점을 들렀고, 스피또2000 복권을 재구매했다”고 회상했다.

A씨는 가족들이 모두 집에 있을 때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했고, 1등에 당첨되자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첨이 된 건지 긴가민가해 딸을 급히 불렀다”며 “딸이 ‘1등 당첨이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너무 놀라 딸과 함께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어 “큰 소리에 놀란 남편도 달려와 1등 당첨을 확인했고 서로 기뻐하며 축하해줬다”며 “너무 큰 기쁨에 며칠 동안 잠도 안 오고 심장이 계속 두근거렸다”고 했다.

A씨는 당첨금 20억원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고 집 구매에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