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들이 영남 지역 산불 피해자들에게 제공할 구호물품을 나르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최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총 387억여원의 성금을 모금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9일까지 집계된 금액으로 기부 행렬에는 수많은 개인과 기업은 물론 그룹 세븐틴과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 가수 제니·아이유, 방송인 유재석 등 유명인들도 동참했다.

희망브리지는 산불 피해가 발생한 3개 시·도 65개 지역에 응급구호키트와 생활필수품 등 총 45만여 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또 현대차그룹 후원으로 제작된 특수 이동형 세탁차량을 투입해 5.9t 분량의 이불·옷가지·수건 등의 세탁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소방대원과 산불진화대원에게 총 9805인분의 식사를 제공했다.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은 “이번 산불은 예상보다 피해 범위가 넓고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끝까지 피해 이웃 곁에서 함께하며,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