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1~3단지가 최고 49층, 총 1만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목동 재건축 단지 중 추진 속도가 가장 더뎠던 1~3단지 정비 계획안이 마지막으로 공개되면서 총 14단지의 재건축 밑그림이 모두 나온 것이다.

서울 양천구는 오는 28일까지 목동 1~3단지 정비 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4일부터는 단지별 주민 설명회도 연다.

계획안에 따르면, 1단지는 기존 1882가구에서 3500가구로, 2단지는 1640가구에서 3415가구로, 3단지는 1588가구에서 3323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총 1만238가구(임대주택 1273가구 포함) 규모다. 최고 층수도 15층에서 49층으로 높아진다. 단지 주변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인 ‘목동 그린웨이’를 조성해 안양천과 연결한다.

양천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 회의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서울시에 정비 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정비 구역으로 지정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목동 1~3단지는 용왕산, 파리공원 등 녹지와 월촌초, 영도초, 신목중 등 학교를 끼고 있다. 목동 상권과도 가깝다.

목동은 작년 8월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를 시작으로 8·12·13·14단지 등 5곳이 정비 구역으로 지정됐다. 4·5·7·9·10단지는 정비 계획안 주민 공람을 마쳤다. 11단지는 오는 14일까지 주민 공람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