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발생한 서울 강동구 명일동 거대 싱크홀 사고 지점 인근에서 또 다시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소방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 47분쯤 “서울 강동구 강동역 1번 출구 인근 도로에 구멍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강동역 1번 출구 인근 횡단보도에서 가로·세로·깊이 20cm 규모의 싱크홀을 발견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곳은 사망자가 발생한 명일동 싱크홀 현장에서 남서쪽으로 2.5km 떨어진 곳이다.
소방과 강동구는 약 1시간 동안 임시 보수 조치를 취했고 도로 통행을 재개했다. 서울 동부도로사업소는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명일동에 발생한 거대 싱크홀 사고 이후 강동구 일대에선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엔 강동구 길동 신명초등학교 인근 교차로에서 가로·세로 20cm, 깊이 50cm 싱크홀이 발견됐다. 지난 10일에는 강동구 길동역 1번 출구 앞 도로가 가로 50㎝, 세로 1m, 깊이 5㎝ 정도 함몰돼 일부 차선이 통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