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주택가를 서성이며 시민들에게 행패를 부린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지난달 도봉구의 한 주택가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상대로 위협을 가하는 등 난동을 부려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조용한 주택가를 서성이던 A씨는 괜히 시민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러다 트럭 한 대를 마주치자 아무런 이유 없이 운전자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운전석 창문으로 손을 넣어 멱살을 잡기도 하고, 차량 문을 주먹으로 때리고 열어젖히는 등 행패를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지에 나섰으나 A씨는 바닥에 드러누워 난동을 이어갔다. 심상치 않은 상황에 경찰관이 추가로 투입된 끝에 몸부림치는 A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은색 통에 담긴 무언가를 집어던졌다. 확인 결과 이는 대마초였다. A씨는 마약 검사 결과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결국 구속됐다.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또는 대마초 종자의 껍질을 흡연하거나 섭취한 사람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