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1년 3개월 만에 누적 충전 1000만건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기준 선불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충전 건수가 1001만건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1월 판매를 시작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정기권이다. 서울시는 작년 1월 기후동행카드 출시 이후 수도권으로 사용 지역과 범위를 넓히고, 1~7일간 사용할 수 있는 단기권도 출시했다.
서울시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앞으로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다음 달 3일부터 성남 시내 수인분당선과 경강선 13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8호선 성남 구간에서는 원래도 쓸 수 있었는데, 사용 가능한 역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올 하반기에는 하남시와 의정부시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게 된다.
청소년·다자녀·저소득 할인도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만 13~18세 청소년과 2자녀 부모는 5만5000원(지하철·버스 전용)에, 자녀가 셋 이상인 부모와 저소득층은 4만5000원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음 달부터는 새로운 디자인의 기후동행카드도 도입된다.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교통 통합 브랜드 ‘고 서울(GO SEOUL)’을 적용한 디자인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앞으로도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개선해 서울시를 대표하는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