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터널 붕괴 사고가 엿새째를 맞은 가운데, 현장 지반에서 이상 움직임이 포착돼 수색 작업이 잠정 중단됐다.

16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3분쯤 특수구조단과 구조대원 등 16명이 사고 현장에 투입돼 실종자 수색과 장애물 제거 작업을 벌이던 중, 상부 대형 크레인 인근 지반에서 미세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이에 따라 구조당국은 안전을 우려해 현장에 있던 전 대원을 철수시켰다. 철수는 오후 2시 10분쯤 완료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설치된 붕괴 감지 센서가 작동해 대원 전원을 철수시켰다”며 “이후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수색 재개 시점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5-2공구 지하터널 공사 중 상부 도로와 함께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다.

사고 당시 작업 중이던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1명이 실종됐으며, 현재 지하 35~40m 지점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