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다투다 반려견을 가스불에 태워 학대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재물손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택에서 여자친구와 다투다가 반려견을 가스불에 태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반려견은 털 일부가 불에 그을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반려견의 실소유주를 확인하는 한편, A씨가 반려견을 고의로 가스불에 태웠는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교제 폭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