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이 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한 모습./뉴스1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일부 언론사에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고 19일 귀가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 오후 2시쯤 이 전 장관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다. 이 전 장관은 약 18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귀가했다.

이 전 장관은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받아 허석곤 소방청장 등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월 11일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서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적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18일 이 전 장관의 내란 혐의와 관련해 이 전 장관 자택과 서울·세종 장관 집무실을 압수 수색했었다. 16일에도 이 전 장관 혐의 입증에 필요하다며 대통령 집무실 CCTV 자료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와 10시간 대치 끝에 빈손으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