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9호선에도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이 도입된다. 태그리스는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전용 게이트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결제된다.
서울 우이신설선 경전철과 인천 지하철 1·2호선에서 운영 중인데 서울 지하철도 도입하는 것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6월부터 지하철 7호선 5개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연말까지 1~9호선 전체 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운영하는 5개역은 온수역, 천왕역, 광명사거리역, 철산역, 남구로역이다. 개찰구에 안테나가 내장된 태그리스 게이트를 설치한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티머니’ 앱을 깔고 블루투스를 켠 상태로 태그리스 게이트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결제된다. 지금처럼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꺼내 찍을 필요가 없다. 다만 5개 역에만 태그리스 게이트를 시범 운영해 다른 역에서는 스마트폰을 꺼내 개찰구에 찍어야 한다.
이미 태그리스 게이트를 운영 중인 인천 지하철 1·2호선에서 지하철을 탄 뒤 서울 지하철 7호선 철산역에 내릴 경우에는 타고 내릴 때 모두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가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손에 짐을 들고도 편리하게 지하철을 타고 내릴 수 있다”고 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지하철을 타고 내리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