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1억원 상당의 테슬라 사이버트럭 등 수입차 5대를 발로 찬 30대 남성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폭행, 재물손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가 여행 비자로 입국한 중국인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쯤 논현동 호텔에 묵다가 직원을 손전등으로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고 배달용 오토바이를 쓰러트린 후, 인근 모 병원 소유의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사이드미러를 부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또 인근 BMW 매장으로 이동해 시승용 차량 4대를 발로 차 조수석 쪽 문을 부순 혐의도 있다.
A씨는 트럭을 부수는 범행 10분 전에는 편의점에서 직원에게 폭언하고 전자담배를 훔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A씨를 경기 성남에서 긴급 체포했으며 다음 날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