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셀린 디옹(54)이 몸이 뻣뻣하게 굳는 희소 불치병 진단을 받았다. 디옹은 8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 동영상을 통해 희소 신경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0만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소한 질환”이라며 “불행하게도 경련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걷는 것을 어렵게 하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성대를 사용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진단에 따라 디옹은 내년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디옹은 “공연을 할 때 항상 100%의 노력을 다하는데, 현재 내 상태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했다.
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등에 따른 근육 경련도 나타난다. 발병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며 현재로선 치료제가 없고,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만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디옹은 영화 타이타닉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1997), 디즈니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의 동명의 주제가(1991) 등을 불러 그래미상 5회, 아카데미상을 2회 받으며 1990년대 최고의 가수로 군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