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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를 내 큰 인기를 끈 70대 여성 모델의 방중(訪中)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74)다.

29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메이 머스크가 22일 트위터에 중국 광저우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뒤로 그의 소식이 중국 소셜 미디어에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 소셜 미디어에는 “머스크 어머니가 광저우에 왔다는데 그를 만난 사람이 있느냐” “그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인가”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는 등 관심이 뜨겁다.

그가 중국에서 이러한 인기를 누리는 배경에는 2020년 그의 회고록 ‘여자는 계획을 세운다(A Woman Makes a Plan)’의 중국어판이 출간된 것이 큰 몫을 했다. 당시 중국 출판사는 “메이 머스크는 15세에 데뷔해 22세에 결혼했고, 31세에 가난한 싱글맘이 됐지만, 세 명의 훌륭한 자녀를 홀로 키워냈고 석사 학위도 2개나 취득했다”며 이 책을 홍보한 바 있다. 다채로운 스토리 덕에 그는 중국에서 일약 ‘롤 모델’로 떠올랐고 이후 여러 블로거가 그에 대한 글을 쓰며 인기가 치솟게 됐다.

메이 머스크는 60세에 가까운 나이에 ‘흰 머리’ 모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67세에 버진아메리카항공 모델로 발탁됐으며, 69세에는 메이크업 브랜드 ‘커버걸’의 최고령 모델이 되기도 했다. 모델 외에도 작가와 영양사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그는 현재 광저우를 떠나 샤먼, 청두, 쑤저우 등 여러 중국 도시를 방문하며 각 도시에서 출판 사인회를 열고 강연을 하고 있다. 청두에서는 아들의 회사인 테슬라 매장을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