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박사’로 불리는 이병천(71) 전 ‘산과 자연의 친구, 우이령사람들’ 회장이 5일 별세했다. 경북대에서 임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고인은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1995~1998년 설악산부터 지리산까지 누비며 백두대간 식물들을 조사했고, 1996~2000년에는 비무장지대(DMZ) 인접 지역으로 대상을 넓혔다. 이런 노력 덕분에 백두대간보호법이 제정되고, 강원 인제군 향로봉 일대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유족은 아내 이도희씨와 1남1녀(상훈·주리씨). 빈소는 고대안암병원, 발인은 7일 오전 8시10분. (02)923-4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