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설이 돌았던 MBC 아나운서 김대호(42)가 퇴사 결정 사실을 인정했다.
1월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는 함께 출연한 기안84, 이장우에게 자신이 퇴사를 결정했고, 이미 회사에도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MBC에 2011년도에 입사했으니까 14년 정도 됐다. 한 직장을 계속 다닌 것”이라며 “회사 생활 열심히 한 건 자부한다. 일이 바빠지면서 힘도 들었지만 나이가 마흔이 넘지 않았냐. 변화는 지금 아니면 못 할 것 같더라”라고 했다.
퇴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다. 퇴사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텐데, ‘회사를 그만둔다’의 의미가 아니라 ‘다른 인생을 어떻게 살아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다”라며 “너무나 고맙게도 그 계기가 생겼다. 삶의 고삐를 당길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라고 했다.
김대호는 ‘나 혼자 산다’ 시청자들에게 가장 먼저 프리선언을 알린 이유에 대해서는 “나의 삶을 지금까지 재밌게 같이 봐줬다. 고마웠다”며 “나의 거취나 중요한 순간을 공유하는 것마저 나의 일상이니까 마지막까지 내 일상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한 연예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를 퇴사하기로 결정했다”며 “프리랜서행에 마음을 굳혔고 이후 행보를 위해 소속사들과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MBC는 언론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대호는 현재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에 출연하고 있다. 그는 2011년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 최종 3인으로 선발돼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지난 몇 년 동안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예능감을 드러냈고, 2023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