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이주은이 '삐끼삐끼 춤'을 추고 있는 장면. /뉴스1

‘삐끼삐끼 춤’으로 유명해진 후 대만에 진출한 이주은 치어리더가 대만 프로야구선수들보다 높은 계약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와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월 30일 대만 TVBS 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현지에서 대만 푸본 엔젤스가 이주은을 영입하면서 지급한 계약금이 1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4억 4000만원)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주은이 받았다는 1000만 대만달러의 계약금은 대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은을 영입한 푸본 엔젤스 측은 “이주은에 대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계약 내용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이주은이 거액의 계약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현지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 이주은이 화장을 고치던 중 삐끼삐끼 노래가 나오자 반사적으로 일어나 무심한 표정으로 춤을 추고 있다. /인스타그램

푸본 엔젤스 측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치어리더가 선수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뜻이냐” “치어리더 영입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쓰는 건 수레 뒤에 말을 놓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퍼뜨린 소문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주은이 그만한 계약금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들은 “이 금액은 오히려 저렴한 것” “홍보효과가 훨씬 더 클 것이다” “방송 중계 등으로 1년이면 계약금보다 더 큰 수익을 얻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시즌 KIA 치어리더로 활동했던 이주은은 화장을 고치다 무심하게 일어나 ‘삐끼삐끼 춤’을 추는 영상으로 화제가 됐었다.

이주은이 이 춤을 추는 영상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수천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이 같은 현상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