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서울예스병원장./서울대
김인권 서울예스병원장./서울대

오는 26일 열리는 서울대학교 제79회 학위수여식 축사 연사로 김인권 서울예스병원장이 선정됐다. 김 원장은 50년 가까이 한센병 환자 치료에 헌신했다.

1975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김 원장은 1977년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처음 접하고 공중보건의로 일하길 자원했다. 1983년 복무를 마친 김 원장이 서울대 의대 교수 자리를 거절하고 근무를 시작한 곳도 한센인 전문병원인 여수애양병원이었다. 2016년 병원장으로 정년퇴임한 뒤 3년간 명예원장을 지낸 후 2019년에는 관절전문병원인 서울예스병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김 원장은 2016년에도 한 차례 서울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맡은 바 있다. 당시 김 원장은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말길 바란다”며 “동요 없이 30여 년간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던 가장 큰 힘은 이 선택을 내가 했고,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자부심”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