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SCMP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대만 공연 중 최근 세상을 떠난 가수 구준엽(56)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인 서희원(쉬시위안‧48)에 대해 애도 시간을 가졌다.

15일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비는 이날 대만 가오슝에서 아시아 투어 ‘스틸 레이닝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가 끝나갈 때쯤 비는 “가장 사랑하는 선배, 구준엽 형님은 K팝에서 존경받는 사람”이라며 “그의 아픔에 모두 슬퍼하고 있다. 돌아가신 분은 내 형수다. 비록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구준엽 후배로서 여기 왔으니 애도하고 싶다. 모두 10초간 묵념해달라”고 부탁했다.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대만 공연 중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을 애도하고 있다./ET투데이

그러면서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멀리서 기도하고 싶다. 구준엽을 응원하고 지지해달라. 최고의 선배이고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하다”라고 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및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서희원은 지난 14일 수목장으로 영면에 들었다. 구준엽을 비롯해 유가족과 지인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구준엽과 1998년 만나 1년간 열애하다 헤어졌다. 이후 2011년 중국인 재벌 2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으며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은 이혼한 서희원과 20여 년 만에 재회했고 2022년 두 사람은 정식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