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수와 고(故) 김새론. /유튜브 채널 '노주현', 인스타그램
배우 박정수와 고(故) 김새론. /유튜브 채널 '노주현', 인스타그램

배우 박정수(73)가 최근 세상을 떠난 후배 고(故) 김새론을 언급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박정수는 1일 배우 노주현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해 지난달 16일 25세 나이로 사망한 김새론을 떠올리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동기 유발은 김새론이 했다. 음주 운전을 했다”면서도 “우리 국민들은 조금 용서치 않는 게 있다. 누군가 뛰어나면 그렇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배우나 연예인들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내 몸이 내 게 아니다. 연극을 하는데 어딜 가다 넘어지면 (남에게) 지장을 주는 것”이라며 “그래서 늘 건강도 조심, 어딜 갈 때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김새론이 음주 운전 사건 후 재기를 위해 아르바이트 등을 했던 일화를 들으면서는 “정말 많이 안타깝다”고 했다. 박정수는 “댓글 다는 분들의 연예인에 대한 잣대가 가혹하다”며 “일반 사람들과 중간 정도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중이 김새론의 생활고 호소를 의아해했다’는 이야기에도 일부 예능을 거론하며 “속상하다”고 했다. 박정수는 “빚을 70억~80억 원씩 졌는데 그걸 몇 년 안에 갚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그런 위주의 방송 때문에 ‘연예인은 빚을 져도 금방 벌어 금방 갚는구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월드 스타들, 젊은 사람들은 한 작품에 몇억 원씩 받고 60분짜리 몇억 원씩 받는 분들이 있다. 그렇지만 60분짜리에 200만~300만 원 받는 분들도 있는 것”이라며 “결론은 연예인은 내놓은 상품이라는 거다.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 사고를 저지른 뒤 자숙해 왔다. 위약금 등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연극 출연도 무산됐으나, 최근 개명 후 복귀를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