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 명장이 지난 27일에 이어 사흘 만에 경북 안동 산불 피해 현장을 재차 방문해 이재민들과 소방관들에게 직접 만든 전복죽을 전달했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안 명장은 전날 경북 안동시 산불 이재민 임시 숙소로 쓰이고 있는 안동체육관에 방문해 전복죽 800인분을 제공했다.
안 명장은 이를 위해 이날 오전 3시부터 광주에 있는 자신의 음식점에서 직원들과 함께 음식을 준비했다고 한다. 조혜경 전남 1호 조리 명장도 힘을 보탰다.
두 사람은 광주에서 약 300㎞ 떨어진 안동까지 차로 이동했다. 이들은 산불 진압을 위해 분투한 소방관에게 300인분, 집터를 잃은 이재민에게 500인분의 전복죽을 반찬과 함께 배식했다.
앞서 안 명장은 지난 27일에도 김밥 500인분과 닭죽을 준비해 안동체육관을 찾아 이재민과 소방관의 식사를 챙겼다. 당시 안 명장은 “어르신들이 (산불에) 몸만 겨우 빠져나오신 상황에서 식사를 잘 챙기실지 걱정됐다”며 “이재민들의 숙식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지 않은데 국민적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의 음식 나눔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 명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직접 만든 김밥 200인분을 들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머무르던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았다. 이틀 후인 새해 첫날에도 다시 방문해 전복죽 1000인분과 떡갈비를 대접했다. 1월 5일에도 직접 끓인 나주곰탕 500인분과 반찬 등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