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밤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보아./유튜브

방송인 전현무가 가수 보아와 진행한 취중 라이브 방송이 논란이 되자 직접 사과했다.

전현무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토요일 인스타 라이브 방송과 관련한 제 공식 사과가 늦었다”라며 “라이브 도중 공연히 언급된 박나래에게 방송 직후 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불쾌했을 상황에도 너그럽게 이해해준 나래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전현무가 올린 사과문./인스타그램

이어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를 방송으로 언급한 점, 취중 상태에서 경솔하게 라이브를 진행한 점 모두 잘못된 행동이다.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 친한 사람일수록 배려하고 아끼겠다”고 했다.

보아 역시 지난 7일 팬 소통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소셜미디어(SNS) 라이브에서 보여드렸던 저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보아는 앞서 지난 5일 친분이 있는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인스타그램을 통해 취중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얼굴은 취기로 붉어진 모습이었다. 보아는 방송 진행 도중 전현무의 어깨에 기대거나 전현무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한 팬이 전현무와 박나래의 열애설이 사실인지에 대해 묻자, 보아는 “안 사귈 것 같다. 오빠(전현무)가 아깝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무례한 발언” “취한 상태에서 다른 연예인을 언급하는 건 보기 좋지 않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문제의 방송은 회사 관계자의 만류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무는 방송 중 “이사(보아)님이 술에 취한 연기를 해서 회사가 뒤집혔다”고 말했다. 보아도 “우리가 걱정되시나 보다”라며 끝인사를 하고 방송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