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의 전신인 OB에서 투수로 활약하고 이후 야구 지도자로 활동하며 많은 후진을 양성한 박상열 전 코치(70)가 9일 별세했다.
1955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중학교, 동대문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고인은 실업 야구에서 활약하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OB에 입단해 원년 우승을 차지했다. 사이드암 투수로 1983시즌에는 7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10승 9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1984시즌에도 12승 7패 평균자책점 2.57로 활약했다.
프로 통산 38승으로 1988시즌 후 현역에서 은퇴한 박 전 코치는 실업 야구 기업은행 시절부터 자신을 지도한 김성근 전 감독을 따라 1989년 태평양 돌핀스 코치로 부임해 야구 지도자로 활동했다. 김 감독과 태평양, 쌍방울 레이더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등 여러 구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SK 코치로 일하며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유가족은 배우자 진혜덕 씨, 아들 진영 씨, 딸 혜성 씨, 며느리 김진희 씨, 사위 김민수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 발인은 11일 오전 8시 2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전화 02-301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