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공격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공격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현지 팬들이 “나이가 너무 많다”며 냉정한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11일 ‘우리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최근 활약에 대한 팬들의 의견을 요청했다’며 그 결과를 공개했다. 대부분의 팬은 손흥민의 나이가 너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션(Sean)이라는 팬은 “손흥민의 문제는 나이”라며 “신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했다. 션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이제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점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손흥민은 일주일 정도 완전히 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처드(Richard)라는 팬은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넘겨줘야 한다고 본다. 손흥민이 자유롭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렌(Len)이라는 팬은 “손흥민도 나이를 피해 갈 수는 없다. 안타깝지만 더는 예전처럼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 팀을 위해서라도 그를 빼야 한다”라고 말했고, 찰리(Charlie)라는 팬은 “손흥민이 나이가 들면서 스피드가 떨어지고, 이것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밖에 로리(Rory)라는 팬은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지만 이제는 뛰어난 백업 자원으로 뛰어야 할 시기”라며 “경기 중반 이후 투입되면 지친 수비수들을 상대로 경기에 더 큰 영향을 줄 것 같다”고 했다.

BBC는 11일 토트넘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1-1 무)이 끝나고 난 뒤 손흥민에 대해 “더는 토트넘에서 꼭 필요한 존재는 아닐 수도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