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기독교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20일 정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이크에 대고 축복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의 인사말을 낭독하고 있다. 그는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부활절을 축하합니다”라고 말한 뒤 대독을 위해 마이크를 넘겼다. 지난달 폐렴으로 38일간 입원 치료를 받고 최근 퇴원해 건강을 회복 중인 교황은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지 않은 채 광장에 모인 신도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지만, 미사를 직접 집전하지는 못했다. 한편 교황은 이날 축사에 앞서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짧은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