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심리 전문가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만났던 축구선수 출신 고(故) 강지용을 추모했다.
이 교수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합니다”라며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합니다. RIP(Rest in peace‧평화롭게 잠들기를)”라고 남겼다.
강지용은 지난 2월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10년 넘게 축구 선수로 생활하며 받은 연봉 등을 부모에게 모두 맡겼으나 돌려받지 못해 아내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 이 교수는 강지용 부부에게 “시가에 맡긴 돈은 받지 못한다고 생각해라. 잊는 게 마음이 편하다”며 “남편은 돈으로서는 이미 효도를 다했다”고 위로했다. 특히 우울감 지수가 높게 나타난 고인에게 “감독이 선수를 믿듯, 아내와 남편이 서로 믿고 지지해야 한다”고 다독였다.
당시 방송에서 강지용 부부는 “잘 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강지용은 세상을 떠났다.
1989년생인 고인은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되면서 프로축구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등을 거쳤으며 2022년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이후에는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했다.
부천FC는 23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와 함께했고, 2016년에는 주장을 역임하며 헌신했던 강지용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