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제조업체 엘앤피코스메틱 권오섭 대표/조선DB

고려대는 졸업생 권오섭(66·지질학과 78학번·사진)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이 30억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권 회장은 2011년 모교인 고려대에 이과대학 장학금 명목 1000만원 기부금 약정을 시작으로 최근 14년간 기부를 이어왔다. 2016년 건립 기금 120억원, 2023년에는 의학발전기금으로 50억원을 기부했다. 이 밖에도 체육발전기금(10억원), 럭비부 지원(1억원), 외국인 학생 장학금(1억2000만원)도 기부했다. 지금까지 그가 고려대에 보낸 기부금은 총 251억원이다. 권 회장은 2024년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받았다.

이번 기부금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회관 건립(10억원)과 고려대학교 의료원 발전기금(20억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고려대는 “학생회관 건립으로 학생들의 학교 생활이 윤택해지고, 의료원 발전기금으로 미래 의학 연구와 첨단 의료 기반 시설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권 회장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늘 마음을 써왔다. 앞으로도 모교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의 요청으로 기부식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