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 /SBS
배우 전원주. /SBS

연예계 ‘재테크 고수’로 알려진 배우 전원주(85)가 절친인 배우 고(故) 여운계와 과거 구매한 신촌의 한 건물 가격이 현재 10배 올랐다고 밝혔다.

전원주는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부동산 투자 비결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부동산 일하는 사람들을 몇 명 사귀어 놓고 급매가 나오면 바로 연락 오게 해야 한다”며 “여운계 살아있을 때 우리는 놀러 다니지 않았다. 신촌에 건물 급매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이대 앞 건물을 샀다. 그게 지금 10배”라고 했다.

전원주는 절약과 저축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명품을 좋아하지 말고 사람이 명품이 되자”라며 “티끌 모아 태산이다. 다른 데 가지 말고 은행부터 가라”고 했다.

주식 투자와 관련해서는 “주식을 볼 땐 먼저 회사를 봐야 한다. 무너지는 회사인가 꿋꿋한 회사인가”라며 “회사의 건물을 찾아간다. 꿋꿋한 거 사면 절대 손해가 없다”고 했다. 전원주는 ‘제일 오래 갖고 있는 주식은 몇 년 됐냐’는 질문에 “30년”이라며 “파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가 크다고 하지 않았나. 드러누워 있으면 돈이 왔다 갔다 하는데 잠이 저절로 오고 마음이 풍성해진다. 후회되는 씀씀이가 되면 안 된다”라고 했다.

연예계 재테크 고수로 불리는 전원주는 저축, 주식, 부동산 투자 등으로 3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 재테크 비법을 물어보면, 그는 매번 ‘절약 정신’을 언급한다. 실제로 전원주는 휴지 한 장 허투루 쓰지 않고, 물도 콸콸 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송에서도 전원주는 출연진에게 낮 시간엔 화장실 불도 켜지 말라고 조언하고, 직접 세면대 물을 조금씩만 나오게 틀어 손을 씻는 모습을 보였다.

전원주는 2022년 SBS ‘집사부일체’에 ‘저축의 사부’로 출연했을 당시 보유 중인 금만 10억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원주는 “나는 돈이 생기면 금을 산다”며 “가지고 있으면 든든하다”고 했다. 그는 ‘1억원이 생긴다면 어디에 투자할 거냐’는 질문에도 머뭇거림 없이 “금을 살 것”이라며 “금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비석처럼 남아있다. 손해를 안 본다”고 답했다.

다만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선 “위험한 건 투자 안 한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야 그 돈이 내 돈이 된다. 아끼면서 모은 돈은 땅이 굳듯 굳는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