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프랑스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촬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종원 진짜 프랑스 가 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백 대표가 장갑을 낀 채 고기를 썰고 있었다. 백 대표가 입고 있는 티셔츠에는 ‘장사천재 백사장’이라는 로고가 적혀 있었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백 대표가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모습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올해 하반기 시즌3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즌1 방송은 모로코와 이탈리아에서, 시즌2 방송에서는 백 대표가 스페인에서 한식집을 운영했다.
tvN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해당 사진은 프랑스에서 찍힌 촬영 사진이 맞다”며 “변경 및 취소가 어려운 해외 촬영 특성상 프로그램 일정대로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편성 일정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해당 사진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널리 퍼졌다. 최근 백 대표를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제기된 것과 맞물리면서 네티즌들은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냐. 프랑스 간 것까지 가져와서 욕하는 건 마녀 사냥이다” “공식 사과했으면 시간을 좀 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백종원을 믿고 프랜차이즈 시작한 소상공인들은 힘들어하고 있다” “차라리 더본코리아 대표 내려오고 책임 경영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등 논란 속 촬영을 찍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최근 빽다방의 제품 원산지 허위 광고 의혹과 감귤 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간장과 된장 원산지 거짓 표기,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한 농지법 위반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엔 한 임원이 면접을 명목으로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러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 뼈를 깎는 조직·업무 혁신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더본코리아는 “윤리 경영과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들을 철저히 개선해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