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에 친환경 풍력발전 단지가 조성된다. 주민들이 주주로 참여해 수익 일부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북도는 “2022년 말까지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대 9만6000여㎡(약 2만9000평) 부지에 사업비 1600억원을 투입해 풍력발전기 14기를 갖춘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설비 용량은 60.2㎿로, 연간 9만 8700M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2만2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한국남부발전 등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 목적 법인 ‘오미산풍력발전’에 석포면 주민 2044명으로 구성된 주민 협의체가 주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주주로 참여한 주민들은 풍력발전 운영 수익을 채권 이자나 배당금으로 받는다.
봉화군은 풍력발전 단지 조성으로 4600여 명 고용 창출 효과, 320억원 운영 수익 배당, 287억원 세수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풍력발전 단지를 분천 산타마을 등 지역 명소와 연계한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