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김 전 장관을 소환해 4시간가량 조사했다.
앞서 한 시민단체가 지난 6월 김 전 장관을 부패방지권익위법 및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전 장관 부부는 지난 2012년 연천군 장남면에 약 750평 규모의 농지를 매입하고 단독주택을 지었지만, 실제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장관 재임 기간 남편 명의의 해당 주택을 김 전 장관의 동생에게 처분한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사람은 김 전 장관, 남편, 동생 2명 등 총 4명이다.
김 전 장관은 “남편이 사용하고 농사도 정상적으로 지었으며 동생한테 정상적으로 처분했다”는 식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김남현 경기북부경찰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이달 말까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었다.